20200430 4월 종목분석기 검증 결과

주식장이 열리질 않으니, 자동으로 등록되는 종목분석 포스팅도 없다. 4월 말일이기도 하거니와 그간 만든 프로그램이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를 확인해보았다. 최초 만들려던 프로그램의 목적은 이랬다.

본업에 방해받지 않는 선에서 주식투자가 가능하도록, '스윙 매매'에 적합한 2주 내에 상승가능성 있는 종목을 매일 추천해준다.

코스피/코스닥을 합쳐 대략 2400종목이 있는데,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open API를 이용해 시간외거래까지 마감된 저녁 6시 이후로 당일의 거래 데이터를 크롤링하여 DB에 저장하고, 분석을 통해 주목해볼만한 주식들을 필터링한다. 그 필터링된 결과가 이 블로그에서 매일 장마감후 포스팅되는 '다음장 주목할 종목' 이다. 어디 누군가에게 감히 '추천'한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서 주목할 종목이라고 제목을 붙였다. 여기서 말하는 분석이란 거창하게 빅데이터나 인공신경망을 통한 딥러닝같은게 적용된 것은 아니다. 주식관련 서적을 통해서 아이디어를 얻고 그 아이디어를 내 나름대로 코드로 구현해본 것이라 현재 내 종목분석기의 수준은 '증권사 HTS에서 제공하는 조건 검색 기능보다 좀더 세부적으로 조건검색이 가능한 정도'라고 보면 될것 같다.

1. 정말로 1~2주 내에 주목할 종목들이 올랐는가? 

 1~2주 내라고 하면, 주식장이 열리는 영업일 기준으로 5영업일, 10영업일이 지났을때 해당 종목의 종가가 올랐는지를 판단해보았다. 대상은 3/17부터 '다음장 주목할 종목'에 포스팅된 종목들이며 이들중 5영업일, 10영업일 종가가 확정된 종목들을 확인해보았다.

	종목수	상승한 종목수	당시 종가대비 영업일 이후 평균상승률
5영업일 종가 확정 종목	494	414	8.748%
10영업일 종가 확정 종목	421	385	16.648%

 오... 생각보다 결과가 더 인상적이다.. 

2. 실제 투자한 결과는? 

 내가 만들었지만, 나조차도 내 프로그램을 믿지 못하기에.... 그 포스팅에서 기술된 종목들의 차트나 HTS에서 제공하는 공시(재무재표, 뉴스 등)들을 저녁마다 내 눈으로 확인하고, 그 중에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큰 종목은 내 스스로 판단하여  매수/매도하였다.

이달의 수익...

그 결과가 된 이달의 수익이다. 그간 포스팅을 통해 작성해 왔던 매매일지를 보면 어떤 종목들을 통해 수익이 났는지를 알수 있다.

https://woongbinni.tistory.com/entry/20200422-%EB%A7%A4%EB%A7%A4%EC%9D%BC%EC%A7%80?category=860703

20200422 매매일지

기간은 4월 내내로 잡았지만 사실상 마지막 매도가 4/22일이므로 1달 내내 거래를 한 결과는 아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 600만원 정도를 매수/매도를 한 결과이며 5종목중 3종목이 익절, 2종목이 손절이었다. 20200422 매매일지에도 기술했듯, 그당시에 유가 충격에 의한 전량 매도를 하지 않았다면, 수익률은 더 좋았을 것이지만, 그랬더라도 주목하라고 나온 종목들의 5,10영업일 후의 상승률과 대비해서는 많은 수익을 보지 못했다. 이정도밖에 수익을 내지 못한 이유는 나열하자면 많은데...

1. 잘못 골랐다. 종목분석기가 고른 400개가 넘는 종목을 다 매수할 수 없다. 결국 그중에서 좀더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내가 골라야 하는데, 고른 종목들은 그리 좋은 종목이 아니었다.
2. 매도 타이밍이 나빴다. 차라리 일관된 로직에 의해 프로그램이 매수/매도하도록 했으면 매도한 뒤에 갑자기 폭등하고 나는 속이 쓰린 상황이나 손절하는 케이스도 줄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론 내가 문제다. 내가 개입할 여지를 줄이고 프로그램을 많은 부분 자동화 시키면 수익률적인 부분에서 좀 더 개선이 될 것이다.

(하... 글재주가 없으니... 이거 쓰는데도 힘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