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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3 주식종목 분석기 개발일지

좀더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주식 종목 분석기를 통해 단기 20 영업일 내에 오를 종목을 예측해보겠다는 내 계획은 코로나 19라는 거대한(??) 벽을 만났다. 천재지변이나 예측하지 못하는 사건 사고 앞에서는 사실상 기술 지표 분석에 의한 매일매일의 종목 추천이 의미가 없었다. 5영업일 후의 백테스팅 결과는 모두 추천 당시 종가에 비해 대부분 -10% 가까이 손실이 난 상태이며, 나는 오늘 실전 테스트 명목으로 샀던 프로그램이 추천해준 종목 NHN과 신라젠을 -5% 정도가 손실이 난 상태로 손절하였다. 총 투자기간 12영업일동안 총 -2%정도의 손실이 났다.

기술적 지표(이평선, 이격도, MACD, 스토캐스틱, 볼린저밴드, RSI 등..)나 재무적 지표(PER, PBR, EPS, ROE) 같은 지표를 바탕으로 긍정적 신호가 나온 갯수를 포인트화 하여 상위 점수를 받은 종목들을 추천해줬는데 왜 결과가 이렇게 된 것일까를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1. HTS, MTS 에서 제공해서 누구나 다 볼수 있는 기술지표나 재무적 수치는 참고사항 정도의 도움만 줄뿐, 매수/매도의 정확한 타이밍을 알려주지는 못한다. 또한 지금껏 내가 개발한 부분은 주식 종목에 대한 크롤러 영역을 제외하면, 기술지표 계산같은 부분은 내가 굳이 개발하지 않아도 HTS에서 검색하면 다 나오며, 주식 추천 로직같은 경우에도 완전히 똑같이는 아니겠지만 HTS의 고급 종목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비슷하게라도 종목 추천이 가능하다.

  2. 내가 주식의 진리를 깨달아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타이밍을 정확히 알아낸다 쳐도 다음날 갑자기 전쟁이 일어난다거나, 질병이 퍼진다거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는 것까지 예측은 불가능하다.

2번은 내가 제어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만, 1번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무턱대로 인터넷을 찾아본뒤 무작정 남들도 보는 지표들을 계산하는 로직을 개발할게 아니라,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은 어떤 부분을 찾아보는지를 알아야 할 것 같다. 개발을 하기 이전에 주식을 공부해야겠다.